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0km마라톤대회 처음 도전한 후기&준비 팁

by 행복둥둥이 2025. 9. 23.

살을 빼기 위해 시작했던 운동의 첫 시작은 걷기였다. 그리고 뛰면 더 잘 빠진다길래 뛰기 시작했다.
처음에 1분 뛰는 것도 힘들어서 쉬지 않고 달리는 사람을 보면 신기했다. 그렇게 조금씩 뛰다 보니 어느새 10분 뛸 수 있는 체력이 생겼다. 뛰다 보면 느는 걸 체감하고 꾸준히 뛰다 보니 30분까지는 뛸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 10월 12일에 있었던 나주 MBN마라톤 대회 10KM를 무작정 신청했다.
 

준비과정

나보다 잘 달리던 친구의 도움을 받아 주 4회 저녁에 만나 뛰기 시작했다.
처음 4KM 6분 19초 페이스 그래도 달려왔던게 쌓였는지 친구도 오랜만에 뛰는 거 맞냐며 놀랐었다.
그렇게 어떤 날은 3KM, 어떤 날은 5KM, 또 어떤 날은 6KM 달렸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거리를 늘리진 못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나 너무 힘든데 할 수 있을까?' 라고 말했을 때 친구가 '원래 힘들다고 생각해. 6KM 뛰면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줬다. 이 말이 힘이 됐다. 원래 힘든 거고 내 의지의 차이였음을 느끼고 더 열심히 뛰었다. 대회 일주일 전 첫 10KM를 59분 50초의 기록으로 한 번 달려봤다. 그런데 무리했는지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걷기만 해도 아파서 걱정이 됐다. 그래도 대회가 코앞이다 보니 테이핑을 하고 근력운동을 하고 무릎보호대를 하며 버텼다. 아프면 쉬어줘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대회당일

7시에 일어나 무릎 테이핑을 하고 스트레칭을 해줬다. 9시에 시작이였고 풀코스, 하프코스는 먼저 출발 후 10KM는 9시 30분쯤 출발했다. 출발선에 섰을 때 왜 그렇게 떨리는지 신발끈은 잘 매어졌는지 확인하고 요동치는 가슴을 뒤로 한채 달리기 시작했다.
무릎은 아픈 상태였지만 그 당시엔 아픈지도 모르겠고 초반 5분 30초 페이스로 평소 달리던 것보다 오버페이스를 했는지 5KM 반환하자마자 숨이 너무 차서 속도가 조금 느려졌다. 그리고 만난 업힐구간. 그 구간을 지나자마자 심장이 빨리 뛰는 게 느껴질 정도로 힘이 들어 속도를 늦췄다. 급수대가 있었고 잠시 쉬고 싶어 달리면서 물 한잔하고 다시 달렸다. 옆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확실히 난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500M가 남았을 때 마지막 남은 힘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첫 마라톤 대회 기록은 57분 20초. 5분 44초 페이스였다. 연습 때보다 더 잘 나왔다. 뛰는 사람이 많다 보니 그 힘에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후기

나주MBN 마라톤 대회였는데 10KM 사람이 제일 많았다. 사람이 많다 보니 끼어서 가는 수준이었고 요리조리 피해 가며 추월을 해서 가야 하는 것이 좀 힘들었다. 그리고 나는 5KM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이미 반환해서 오고 있는 사람을 보고 나도 저기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주 정도 준비하고 간 거다 보니 무릎부상도 있었고 페이스 조절이 미흡해서 힘든 마라톤 대회였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달리기라는 것이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다. 여러 가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팁 정리

무릎이 아프면 무조건 쉬어줘야한다. 쉬면서 가볍게 걷고 무릎을 쓰지 않는 한에서 근력운동도 해주면서 무릎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자세도 고치면 좋다. 자세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매일 뛰는데 페이스가 안 줄여진다고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심폐지구력은 좋아질 것이고, 인터벌 주 1-2회 정도 해주고 장거리도 한 번씩 뛰어주며 달리기를 조금씩 변화 주면 어느샌가 확 늘어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대회 당일엔 시작 전 몸 꼭 잘 풀어주고 가볍게 뛰어보는 것도 좋다. 수분 보충도 미리 해주고 가벼운 탄수화물도 섭취해 주면 좋다. 초반에 앞사람 따라가다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