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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BN 전국 나주마라톤대회 10KM 여자 44/1568등 PB 달성 후기

by 행복둥둥이 2025. 10. 16.

대회 준비 & 컨디션 점검  

10월 12일, 2025 MBN 전국 나주마라톤대회 1 KM 코스에 출전했습니다.
작년(2024) 기록은 57분 20초, 이번에는 51분 16초로 PB 달성!
무려 6분 이상 단축한 결과라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번 대회는 MBN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2’ 촬영팀과 연예인들도 함께 뛰어서 분위기가 훨씬 활기찼습니다. 양세형님, 임수향님, 이기광님, 이영표님 등 하프 코스 출전자분들도 많았고, 참가자도 작년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날씨는 흐리고 약간의 미스트 비가 내려 습했지만, 달리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회 전날 잠자기 전 스트레칭과 물을 미리 충분히 섭취해줬습니다. 그리고 미리 배번호와 이어폰 등 당일 챙길 것들을
준비하고 잤습니다. 그리고 대회 당일 루틴은 출발 전 아침 6시 30분쯤 흰쌀밥 반공기로 탄수화물 보충, 물은 2~3시간 전부터 미리 섭취, 대회 직전엔 한 모금정도만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화장실은 꼭 출발 전 3번 이상 다녀오기… 안 그랬더니 후반부에 아주 고통의 레이스였습니다.😂)
그리고 달리기 전 몸을 충분히 예열 시켜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0km도 짧은 거리는 아니기에 가볍게 조깅정도로 5-10분 정도 뛰어주고 스트레칭은 충분히 해주면 레이스가 시작되고 몸이 놀라지 않고 차분히 페이스를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레이스 현장 & 페이스 조절

10KM 출발 직전, 사회자님의 멘트 “선수들이 끝이 안 보이네요!” 정말 그 말 그대로 사람 많았습니다.
출발 후 초반엔 양쪽 도로를 써서 괜찮았는데, 조금 지나면서 한 차선으로 좁아지며 병목현상이 생겼습니다.
저는 오버페이스를 피하려고

  • 1~2km: 5’23” → 5’16”
  • 중반(5km 반환 전): 안정 페이스 유지
  • 후반(8km 이후): 약한 오르막+내리막 반복

이 구간이 진짜 고비였습니다.
특히 8km 이후 내리막 다음 오르막 구간에서 체력과 멘탈이 동시에 흔들렸지만
걷지 않고 상체 숙이고, 폼 유지하면서 꾸역꾸역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km 남았을 때는 화장실 생각뿐…
그래도 구간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같이 뛰는 러너들의 호흡과 페이스가 자극이 되면서 끝까지 뛸 수 있었습니다.
중간 급수대가 있었지만 기록 세워보고 싶어서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마지막 100m 전력질주하면서 10km를 완주했습니다.
결국 51분 16초, 평균 페이스 5분 7초/km로 들어왔습니다.
작년보다 6분 단축이라 정말 성장한 게 느껴졌습니다.

완주 후 소감 & 다음 목표

완주 후 확인된 결과는 여자 1568명 중 44등!
순위보다 “포기하지 않고 달린 나 자신”이 제일 자랑스러웠습니다.🥇
기록을 확인하고 핸드폰을 꽉 쥔 채 혼자 웃었습니다. 그간 매일 달려왔던 것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며 성장했음을 느꼈습니다.
러닝은 기록보다 '꾸주함의 증명' 이라는 걸 이번 대회에서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엔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뛰고나니
화장실을 미리 다녀왔더라면 조금 더 속력을 낼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다음에 나갈 땐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싶습니다. 
그래도 작년 첫 대회는 부상이 있던 상태다보니 긴장감이 더 있었는데
이번 대회는 꾸준히 연습도 해왔어서 작년에 비해 여유로움을 느꼈습니다.
기념품은 쌀 500g, 배즙 3개, 빵, 음료, 메달, 나주사랑상품권 1만원.
작년엔 쌀 1kg+배 2개였는데 이번엔 살짝 줄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함께 뛴 친구들과 자연농원에서 누룽지오리백숙 먹으며 대회 이야기도 나누고,
나주사랑상품권도 바로 사용했습니다 😆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부상 없이 잘 완주한 게 최고였습니다.
8월 1일부터 66일간 꾸준히 달린 결과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고,
“달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목표는 하프 도전 & 40분대 기록 진입! 으로 잡았습니다.
하프 도전 전, 페이스런과 인터벌 보강운동 루틴으로 주간 계획을 세우며 꾸준히 달려나갈 계획입니다.
러닝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다치지 말고 즐겁게 달리시길 바랍니다